퓨처스 리그( KT wiz 2군) 직관, 꿀잼이네요!
전국민이 좋아하는 프로 야구, 그러나 지방에서 프로 야구를 관람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던 차에 퓨처스 리스(KT wiz 2군) 경기를 직관하게 되었습니다. 2군 경기는 인기없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직관 이후 생각이 바꼈습니다. 오늘은 직접 관람한 2군 경기 관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982년 프로 야구가 출범했을 때는 전 국민이 정말로 열광이었지요. 어린 나이인 저도 프로 야구 구단의 마스코트들까지 그릴 정도로 프로 야구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 바쁜 일상을 핑계로 프로 야구는 관심 순에서 서서히 밀려났습니다. 게다가 어릴 적부터 응원하였던 구단의 연고지 이동하고 구단 명칭도 변경되어 야구에서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물론 응원하던 팀 성적도 한 몫했지요. 더군다나 지방 소도시에서 프로 야구를 직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이유가 될 듯합니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관심거리에서 멀리 떨어졌던 프로 야구를 직관하게 되었습니다. 익산의 연고지 팀, KT wiz 2군 경기가 있다는 소식에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큰 기대 없이 야구장으로 찾았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완전히 꿀 잼이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야구장은 아담하였만 경기 직전에 관중은 빼곡하게 들어 찾습니다. 우리는 홈베이스 바로 뒤편에 자리 잡아 몰입감이 엄청났습니다.
무심코 가지고 있었던 '2군 경기'에 대한 편견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날아갔으며, 경기 내내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와 치어리더들이 코 앞에서 흥을 돋웠습니다. 특히, 리틀 야구단 어린이들의 귀여운 응원가와 파이팅 넘치는 목소리는 경기 관전을 더욱 흥겹게 하였습니다.
무료입장도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치킨, 음료수, 간식은 물론 맥주까지 주고, 그리고 경기 중 간간이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경기 초반 고양 NC가 4:0으로 앞서갔지만, 금세 4회 말 익산 KT wiz가 손쉽게 역전하였습니다. 특히 4번 타자 강민성 선수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홈팀 익산 KT wiz가 10:4로 승리하였습니다. 경기 중 나도 모르게 절로 목소리를 높여 응원하는 제 모습에 스스로도 놀랬습니다.
특별하게 즐길거리 없는 지방의 조용한 소도시, 큰 기대 없이 찾은 프로 야구 2군 경기 직관으로 재미와 함께 저녁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었네요. ㅎㅎ
이번 기회로 잊었던 어릴 적 프로 야구 관심 세포가 되살아 날 수 있었으며, 이후 자주 야구장을 찾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걷다가, 갑작스레 찾아온 작은 행복, 그 순간은 예기치 못한 선물 같았네.
우연히 스쳐간 이야기들도, 가슴속 영원히 남겨질 그림자, 잊힌 모습들도 다시 떠오르며 삶에 활력을 가져다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