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외모를 중시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입니다. 요즘에는 ‘외모지상주의’라는 말도 있습니다. 심지어 ‘예쁘면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어.’와 같은 우스개 소리도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한류 유행으로 한국인의 외모는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외모를 가꾸는 것이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자도 화장을 하고,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편적인 체형과 다를 경우는 인위적으로 외모를 가꾸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외모 강박증(Body Dysmorphic Disorder, BDD)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번에는 외모 강박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9월 11일, '무엇이든 물어보살'(KBS joy, 232회)에서 외모 강박증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겪고 있는 한 고등 학생의 사연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이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성장이 멈춰 159cm의 작은 키 때문에 외모 강박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우울증이 심해져 다량의 약을 먹고 극단적 시도도 했다고 하네요. 필자의 경우에도 성장기 외모 때문에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마른 체형 때문에 ‘무말랭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외모에 예민한 20대 초반에는 턱 부위가 여드름 치료제 부작용으로 발진이 심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외모 콤플렉스까지 느꼈던 적이 있어 학생의 사연에 공감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나 사연의 주인공은 외모 강박증이 너무 심해 자존감이 낮았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할 정도였습니다.
1. 외모 강박증의 원인
외모 강박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 증상에서 벗어나는 우선입니다. 외모 강박증의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양하게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환경적 요인
개인의 성장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이 외모에 대한 과도한 인식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나 가족이 과도하게 외모를 중시하거나 중요시 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2) 유적적 요인
가족중에 외모 강박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병력이 있을 경우 증상 유발 확률이 높습니다.
3) 사회적 요인
현대 사회에서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력이 아니라 외모로 평가를 받는 사회 구조는 자신의 부족한 외모를 탓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뛰어난 외모를 갖춘 사람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탓하면서 외모 강박증이 심화될 수 도 있습니다.
2. 외모 강박증의 부작용
1) 스트레스
외모 강박증으로 인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불안 증상을 심화시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불안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우울증 등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외모 강박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90% 이상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2) 성형 욕구
외모 강박증은 부족하다고 느끼는 외모를 개선하기 위해 성형 수술을 하고 싶은 합니다. 그러나 성형 수술을 하고도 만족하지 못하고 강박 관념이 지속됩니다. 그 외에도 화장 또는 코디를 통해 강박 증상을 해소하려 합니다. 성형 및 외모 개선에 지나치게 신경이 쏠리면서 관련 행동에 대한 중국 현상을 발전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 결과 세계 인구의 1~2%는 '신체이형장애'를 겪고 있으며, 이들은 반복적으로 성형 수술을 받고 있지만 끝내 자기 만족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3) 인지적 뇌 기능 저하
뇌피질-선조체-시상- 피질로 연결하는 회로의 이상이 생김으로써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인지적 뇌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불안감에 과도하게 집중하면서 감정적 뇌의 과부하로 강박 증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울증이 동반돼 있다는 것은 세로토닌과 관련된 뇌 기능의 이상이 있을 것이며, 뇌구조에도 변형이 있을 것이라 추정한다고 합니다. 일종의 망상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외모 강박증 극복 방법
1)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적절한 수면, 요가, 명상, 운동 등으로 즐거운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안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서장훈도 사연의 주인공에게 ‘사람들의 화려한 모습만 보고 비교하고 평가해서 고민과 우울감이 커지는 것 같다. SNS를 접어라.’라고 강하게 충고했습니다.
2) 긍정적 마인드 갖기
모든 문제는 자신의 마음에 출발합니다.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 부정적 생각 대신 희망, 강점 등 내면적인 가치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 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의 주인공의 장래 꿈이 ‘일러스트레이터’라는 말을 들은 서장훈은 ‘남들한테 보이는 게 아니라 네 속을 가꿔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문한 것도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3) 전문가의 도움
심리 상담사, 정신과 의사 등의 도움을 받아 치료 과정을 통하면 증상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인지 행동 치료(CBT),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지 행동 치료는 개인의 생각과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변경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즉 외모 강박으로 인한 부정적 생각 패턴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4) 그룹 활동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는 외모 강박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그룹 활동을 통해 경험과 감정을 공유한다면 서로 격려하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으며, 조언 및 정보도 교환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TV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 보살’의 외모 강박증을 겪는 사연의 주인공에게 이수근은 “장훈 삼촌은 키가 커서 운동선수가 됐고, 아저씨는 작은 키로 웃음을 주고 있어. 다들 주어진 개성과 재능이 있는데 왜 자꾸 자신을 바꾸려고 해”라며 조언했습니다.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신은 강점도 존재합니다. 외모보다는 내면 또는 장점을 드러날 수 있다면 부족함으로 인한 강박 증상도 극복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인공은 나이며, 세상의 모든 것은 나를 빛나게 하는 조연일 뿐입니다.
'건강한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껌 씹기는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48) | 2023.09.26 |
---|---|
껌 씹기는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101) | 2023.09.24 |
모니모 만보기로 건강과 현금 포인트 획득하기 (40) | 2023.09.20 |
토스 만보기 정책 변경 (58) | 2023.09.12 |
아침에 일찍 눈을 뜨는 이유는? (38) | 2023.09.07 |